6월 21일 10박 11일의 유럽여행을 상상하며 비행기에 올랐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국에 돌아와 후기를 남기게 되었네요^^
첫날 이탈리아의 로마 일정을 시작으로 바티칸을 비롯한 많은 구경을 하고 다음날은 베니스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다른지역을 여행할때마다 새로운 커플들과 함께하는 것도 신나고 재미있더군요.
급하게 우리 커플만 스위스로 먼저 오는 바람에 성함이라도 물어 보지 못해 후회가 남네요. 감사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한거 같아글로 나마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분의 뒷모습만 남아 있어요~^^)
그리고 두번째 나라 스위스입니다. 융프라우의 멋진 장관과 하이킹과 자전거를 타면서 내려오면서 자연을 만끽할수 있었어요. 자유여행을 스위스에서 추가로 한것이 제 남편은 정말 좋은 선택이었다고 아직도 극찬하고 있어요.
인터라켄에서 그렇게 자연과 마주하며 2일을 보내고 취리히에서 세번째 나라 파리로 넘어오게 되었어요. 다른 커플들이 파리에서 비가 계속 와서 너무 춥더라고 하시던데 날씨 운이 좋았던지 여행하는 내내 비도 안내리고 융프라우도 맑은 하늘아래 볼 수 있었던것 같아요.
파리는 우리 한커플 밖에 없어서 가이드 분이랑 상의 하에 보고 싶은 것과 하고 싶은것을 조절 해서 할수 있어서 좋았고 많이 배려해주시고 맞춰 주시려 한것 같아 감사했어요. 유람선에서 바라 본 에펠탑의 불빛은 아직도 눈앞에 선 하네요. 전 지루(?) 했지만 남편은 너무 신나 했던 루브르 박물관도 6시간을 봤지만 반도 못봤다는ㅠ 관심이 많으시면 자유일정에서 하루종일 루브르 박물관 가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 파리는 세일기간이라는 것도 넘넘 신났어요~^^
아쉬움을 뒤로 하고 파리에서 런던 경유 하여 한국 인이였는데..런던 경유 과정에서 한국행 비행기 놓쳐서 멘붕이 오던 찰나 여행가자고 담당자 분께서 그래도 급하게 숙소 알려 주셨지만 하필이면 그날 유로스타 파업 하는 바람에 런던에서 파리가던 여행객들이 다시 런던으로 다 넘어 오시는 바람에 숙소를 못 구한 것도 있고 잃어버린 짐 찾느라 공항에서 6시간을 체류 한거 생각하면 아직도 아찔하네요. 겨우 숙소 구해서 런던에 2박3일을 강제 체류 당했지만....
예정에 없던 네번째 나라 영국까지 여행을 하게 되었네요. 다행히 항공사에서 비행기 티켓을 무료로 바꿔 주셔서 자유 여행으로 2박 3일을 보내느라 급하게 둘이서 일정을 짜고 런던 브릿지등 구경을 다니면서 그 안에서 여유를 찾으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분명 신혼여행으로 시작했지만 배낭여행으로 끝나는 느낌이긴 했지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안고 가는 것 같아요. 3개국의 가이드 분들과 여행가자고 김지훈 담당자(?) 분께도 감사하는 말로 마무리 하고 싶네요. 예상에 없던 기나긴 12박 13일의 신혼여행이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가지만 아직은 모든게 꿈만 같네요~^^